강원대학교와 인제군은 27일(화) 인제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지역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가 남북관계 훈풍 분위기 속에서 강원도내 DMZ 평화(접경)지역 기초자치단체들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강원대학교와 인제군(군수 최상기)은 27일(화) 인제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지역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대학교는 지난 10월부터 강원도내 5개 DMZ 평화(접경)지역 기초자치단체들과 교류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양구군, 고성군, 철원군에 이어 인제군과 4번째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대학교와 인제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으로 급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 및 통일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농업·관광·문화·환경 등 남북 지식협력사업 선도 및 남북 강원도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인제군~금강군 연결 ‘금강간 가는 평화도로’ 구축 ▲DMZ 평화생명특구 조성 ▲가전리 평화마을 조성 ▲설악산~금강산 관광특구 조성 ▲38선 평화수목 공원 조성 ▲백두대간 탐방로 개발·종주센터 건립 ▲멸종위기 우제류 복원·관광 산업화 ▲기후변화에 따른 특용작물 생산 및 공동연구 ▲남북 태권도 한마당·평화마라톤 및 걷기대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주민복지시설인 「하늘내린 인제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늘내린 인제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연멱적 4,000㎡ 규모의 시설에 수영장, 어르신 냉·온욕시설 및 재활시설, 어린이 물놀이시설, 북카페 및 커뮤니티 공간, 아이맘 카페, 장남감도서관, 군장병 자격증반 운영 등 다용도 교육 공간 등이 들어선다.

김헌영 총장은 “남북 평화시대는 금강산관광 재개, 동해선 철도 연결, DMZ 지뢰 제거 등 강원도가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평화지역 지자체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모범적인 관·학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학교는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을 미래비전으로 내세우고, 올해 평양과기대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남북 교류협력 아카데미 운영, 대학원 ‘평화학과’ 신설 등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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