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설립 추진중인 공립대안초등학교 ‘노천초등학교’가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3월에 개교한다.

노천초는 교육취약학생 및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교육구성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교하는 공립대안 초등학교이다.

노천초는 2015년에 개교한 현천고와 2017년에 개교한 가정중에 이어, 초․중․고 과정의 연계를 통해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천초는 홍천군 동면 노천리에 있는 속초초등학교 노천분교(2017.2.28. 폐교)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40억 원과 우리교육청의 대응투자 약 120억 원 등을 재원으로 설립된다.

교육과정은 기본교과인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와 대안교과인 자치, 공감소통, 몸, 철학, 프로젝트, 예술로 구성되어 운영되며, 지식의 통합과 활용에 중점을 두고 일반적인 초등 교육과정과 차별화시킬 전망이다.

학급 규모는 총 9학급(1~3학년 1학급, 4~6학년 2학급)으로 학급당 12명씩 총 108명의 학생이 기숙 또는 등하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정원 108명의 학생 가운데 도내 학생 70%, 다른 시·도 학생 30%로 구성되며, 다양성전형(대안교육 희망자) 50%와 사회통합전형(경제적‧사회적‧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 50%를 모집한다.

도교육청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초·중·고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공교육 내 대안교육 과정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학생 존중과 예술 중점의 대안교육 과정으로 초등교육 전반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학생 모집 결과 강원지역 60명 모집에 43명, 전국 단위 30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했으며, 미달 인원은 추가 신청을 거쳐 12월 1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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