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비기술지주회사인 ‘CKU 콘텐츠협동조합’은 23일 대학 대건관 콘서트홀에서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 ‘8곡병풍’을 음악과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그림 꽃밭에서’의 제작발표회 겸 워크숍 공연을 열었다.

【교육=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가톨릭관동대 비기술지주회사인 ‘CKU 콘텐츠협동조합’은 23일 대학 대건관 콘서트홀에서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 ‘8곡병풍’을 음악과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그림 꽃밭에서’의 제작발표회 겸 워크숍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지역문화예술계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심사임당의 초충도를 음악으로 해석한 공연을 감상하고 강릉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자산 발굴을 축하했다.

가톨릭관동대 LINC+사업단이 주최하고 CKU콘텐츠협동조합과 문화예술협동조합 온,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연은 8곡병풍의 주제 중에 사마귀와 가지, 풀거미, 개구리, 쇠똥구리와 잠자리 등 5개 병풍에 대한 음악이 완성됐으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신사임당의 한시 ‘대관령을 넘으면서(大關嶺望親庭)’와 주제곡인 ‘그림 꽃밭에서’ 등 모두 7곡이 제작발표회 형식으로 공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 공연물의 가사와 극본은 극작가이자 시인인 박용재 교수(가톨릭관동대)가 맡았으며, 작곡과 편곡에는 그룹 동물원의 리더인 박기영 교수와 이성경, 안혜정 등 실용음악전공 교수진이 참여했다. 공연물의 나레이터 겸 주인공 사임당 역에는 이주희 교수가, 초충도의 풀과 꽃, 벌레 역할에는 8명의 실용음악전공 학생들이 참여했고, 재즈밴드 피타나 등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무대를 꾸몄다.

이번 공연물은 내년 상반기에 시, 그림, 사진, 음악,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융복합 퍼포먼스 형태의 공연물로 최종 콘텐츠자산이 완성될 예정이며, 오죽헌 등 전국단위 상설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김영인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관광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비기술지주회사를 출범시켰고, CKU콘텐츠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하여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를 추구함과 동시에 대학의 지역콘텐츠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할 수 있도록 대학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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