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학과 서인석(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과장, 65세, 사진왼쪽) 교수와 서울리거미용성형병원 총원장 홍성범(한림대 의학과 84학번, 54세)씨가 한림대 의학관 신축기금액으로 총 5억원을 한림대 의과대학에 기부했다.

【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대학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교에 거액을 기부해 화제다.

한림대학교 의학과 서인석(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과장, 65세) 교수와 서울리거미용성형병원 총원장 홍성범(한림대 의학과 84학번, 54세)씨가 한림대 의학관 신축기금액으로 총 5억원을 한림대 의과대학에 기부했다.

사제지간인 두 사람은 최근 의대 동문회를 통해 교육·연구환경 개선을 위한‘의학관 신축 건립’추진 소식을 접하고 함께 기부에 뜻을 모았다.

한림대 김중수 총장은 이에 감사의 뜻을 담아 사제를 캠퍼스로 초청해 20일(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서 교수는“이번 기부는 제자인 홍 원장의 마음이 크게 담겼다. 훌륭한 제자를 두어 의미있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 의학도와 연구자는 물론 한림대의 미래가 자라는 동력이 될 곳에 잘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범 원장은“사실 저는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던 학생이었다. 졸업도 6년이 아닌 7년만에 했는데 학창시절 방황하던 저를 재건성형술의 권위자이신 서 교수님이 성형분야로 길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고, 그 관심으로 다시 학업에 정진할 수 있었다. 제 추억이 깃든 모교이자 존경하는 은사님이 계신 곳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 기부는 삶을 돌아보게 하고 주는 즐거움을 알게 했다. 기부의 경험을 주위에도 많이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보톡스 신화’로 유명한 바이오 벤처기업 휴젤의 공동 창업주로 BK동양성형외과 원장 등을 거친 1세대 성형 전문의다. 현재 한·중합자 1호 병원인 중국 상해 서울리거병원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간 우리나라의 성형 의료 기술과 노하우 전파 등 글로벌 의료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이번 기금은 한림대학교 의학도와 연구자들의 공간으로 사용될 ‘의학관 신축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사제의 이름은 훗날 신축 의학관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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