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교통문화 속에서 차별 없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디오북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생동감 있는 동화 형식의 오디오북‘마음으로 듣는 교통안전 희망동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콘텐츠이다.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의 녹음 작업을 거쳐 음성을 넣은 디지털 콘텐츠로 시각장애인들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해 주로 제작했다. 또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누구나 제작 가능한 오픈플랫폼 시장이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단은 교육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의 교통안전 인식 개선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편리하고 새로운 방식의 교통안전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화형태의 오디오북 제작을 기획했다.

공단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서울점자도서관 등과 함께 오디오북 콘텐츠를 개발해 시각장애인과 일반인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서로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동화로 스토리텔링 하고자 노력했다.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 차량 사각지대, 자전거 안전운전, 골목길 안전, 비오는 날 보행안전, 통학버스 안전승하차 방법 등을 전문 성우의 상세한 상황묘사로 시각장애인들의 이해를 돕고 배경음, 효과음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공단 관계자는 “점자블록, 음향신호기 등의 사용법을 안내하고 일반인들이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시 도와주는 방법 등을 동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시각장애인연합회를 비롯한 점자도서관, 맹학교 등 200여 곳에 오디오북을 무료로 기부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이 PC와 모바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소리샘 사이트’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와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누구나 활용 가능한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길수 교육본부장은“앞으로도 국민접점에서 공익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로 교통안전교육의 전문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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