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폴리텍III대학 춘천캠퍼스의 전문기술과정을 다니며 받은 ‘성적우수 장학증서’와 ‘2018년 수료증’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는 최예준(춘천, 22세) 군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지방병무청(청장 정영창)의 특화사업인 「생계곤란병역감면자 경제자립지원서비스」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사업은 본인이 아니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병역의무를 감면받은 사람에게 한국폴리텍III대학과 연계하여 전문기술과정(국비로 1년간 직업훈련 후 취업 알선)의 입학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기술․자격 등 취득으로 가족의 건강한 부양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의 첫 주자인 최예준(춘천, 22세)군은 병역감면처분을 받은 후 지난해 한국폴리텍III대학 춘천캠퍼스 미디어콘텐츠과에 입학하여 1년간의 교육훈련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올해 3월26일부터 춘천 퇴계농공단지에 소재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제니스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최군은 “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익히느라 정신없고 힘들지만, 지난해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 지금의 버팀목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월급을 받고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본인과 같은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더불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준 강원병무청과 폴리텍대학에 감사를 표하며 “가족들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부양하라는 새로운 의무를 국가로부터 부여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현재 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기능사과정(전기제어과)에도 1명이 교육을 받고 있어 제2호, 제3호의 최예준군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지방병무청은 “생계곤란병역감면자들의 병역처분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하겠다”며 다른 감면자들도 관심을 갖고 이 사업에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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