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DMZ박물관(관장 이원찬)은 오는 10월 12일 「공감 Sympathie, 분단과 통일의 역사」 전시를 개막한다. 비무장지대 설치 6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특별전시는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분단을 겪은 뒤 통일을 이룬 독일의 역사적 경험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DMZ박물관의 독일 협력기관(포인트알파 재단,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에서 제공한 실물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동서 냉전을 대표하는 베를린 장벽과 동독 철책, 동독 붕괴의 상징인 트라반트 차량 등이 실물로 선보인다. 그리고 사라진 동서독 경계지역을 모형으로 재현하여 과거 분단시절 국경 모습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게 하였다.

전시 개막과 함께 「독일의 경험으로 보는 평화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초청세미나가 진행된다. 과거 동서독 간 접경지역이었던 헤르스펠트-로텐부르크의 군수(미하엘 코흐 박사, Dr. Michael Koch)를 비롯한 4명의 전문가가 통일을 맞은 독일의 경험을 소개한다.

최근 한반도의 평화분위기 조성으로 어느 때보다 비무장지대(DMZ)가 주목받는 이때, 한반도와 비슷한 분단을 겪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통해 한반도 평화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보고 평화와 통일에 대해 공감하는 계가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