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도정=강원신문] 황미정 기자 = 강원도는 9월 21일(금) 오후 3시부터 속초항에서 10만톤급 대형크루즈인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의 출항 행사를 개최한다.

도에 따르면 크루즈를 타고 속초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환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속초항을 환동해권의 대표적인 크루즈 항만으로 발돋움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도의원,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출입국 관계기관, 강원도해양관광센터, 롯데관광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속초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 8시에 관광객 환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환영사, 기념촬영, 인기 가수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군악대 팡파레, 출항 등의 순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은 강원도립대학 크루즈승무원과 학생들을 출항 행사에 참여시키고 크루즈선 내부 곳곳을 둘러보는 쉽투어(Ship Tour)에도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현장 실무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도 제공한다.

강원도는 크루즈 입항이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초 관광시장과 주변 관광지에 대한 홍보물을 관광객들에게 미리 배부하고 크루즈 관광객이 속초시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5대를 운행한다.
 
또한 2,700여명의 대규모 관광객이 한꺼번에 속초시를 방문함에 따라 출입국에 따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자 법무부 등 출입국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출입국심사 소요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코스타 포츄나호는 9월 20일 관광객 900여명을 태우고 부산항을 출발하여 21일 오전 7시에 속초항에 입항하게 되며, 속초항에서 도 및 수도권 관광객 1,800여명을 더 태운 후 이날 오후 4시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향해 출항한다.

속초항 출항 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등 총 3개국을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운항한 후 9월 27일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및 항만 시설 개선을 통해 22만톤급 크루즈선 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 이라며, "크루즈 관광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여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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