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홍천 서면·북방면 공급…상생협력 배수관로 연결

[춘천=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춘천시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홍천군까지 공급된다.

12일 춘천시와 홍천군은 춘천~ 홍천간 수돗물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그동안 취수원 확보와 자체 정수장간 연계가 어려워 미급수 되었던 홍천군 서면, 북방면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홍천군 서면지역은 9월중, 북방면 지역은 내년 6월 이후에 춘천시의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정수장 수돗물 생산의 여유분을 활용해 공급하는 것으로, 춘천시는 수질, 수량이 양호한 취수원을 가진 2개 정수장을 운영 중이다.

춘천시는 2009년부터 홍천군과 상생협력을 위한 급수체계조정사업을 통해 국,도비 264억 등 총454억원의 예산을 확보, 동산면, 남산면 일대의 상수도를 조기에 공급할 수 있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홍천군 서면 지역은 올해 7월까지 배수관로 공사를 마친 상태로 수돗물 공급에 필요한 배수관로와 시설물은 시군 경계까지 각 지자체에서 설치했다.

급수구역은 동산배수지에서 홍천군 서면과 북방면까지이며, 춘천시 남산면 산수리, 남면 한덕리 일대가 포함된다.

1일 공급량은 1,950㎥로, 홍천군은 1,900㎥, 춘천시 남산면, 남면은 50㎥이며, 수도요금은 시군간 협의로 매년 전년도 춘천시 상수도사업특별회계 결산기준 평균요금을 적용한다.

개별 요금은 홍천군에서 징수하고, 월별 총 사용량에 대한 상수도 요금을 춘천시에 일괄 납부하는 방식으로 한다.

홍천군 관로를 통해 춘천시 남산면, 남면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제외하고 산정하며, 이 지역은 춘천시에서 개별 부과한다.

한편, 춘천시는 2008년부터 홍천군과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시립화장장 건립(춘천안식원), 춘천~ 홍천 간 국도5호선 확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해 왔다.

춘천시 사북면 지역 중 국도5호선 인접 지역의 상수도 공급은 수도정비기본계획상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계획돼 있으며, 2018년 9월 3일 착공된 국도5호선 춘천~화천 도로건설공사와 병행하여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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