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는 5일 서암관 1층 시사실에서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제1기 수강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춘천=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가 춘천시와 함께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남북경협 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원대는 5일 서암관 1층 시사실에서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제1기 수강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헌영 강원대 총장, 송영길 국회의원, 이재수 춘천시장,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회장, 주진형 남북교류협력아카데미 원장, 조준형 강원대 대외협력부총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수강생 30명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는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대 서암관에서 진행되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남북교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헌영 총장은 이날 입학식 인사말을 통해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의 거점대학 강원대학교가 통일교류 실천에 앞장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아카데미 수강생들을 위해 대학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영길 국회의원이 첫 번째 강사로 나서 ‘문재인 정부와 남북 경협’을 주제로 강연했다. 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동해권 에너지-자원 ▲동해~DMZ 환경·관광 ▲서해권 산업물류·교통 등 권역별 남북협력벨트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남북시장 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선포한 강원대와 북방경제의 거점도시 춘천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인 및 상공인, NGO 관계자, 시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다.

주요 강사진은 송영길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이무일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김창수 통일부장관 보좌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신희영 통일의학센터장(서울대 부총장),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김기석 통일강원연구원장, 김창환 강원대 DMZ HELP센터장, 이재수 춘천시장 등이다.

강의 주제는 △북한경제의 이해 △개성공단의 경험과 과제 △남북경협 사례 △남북미 정상회담과 남북경협 △북한의료의 현실과 과제 등이며, 12주간 교육을 마친 후 3박4일 동안 북한 또는 접경지역 견학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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