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지역농업 활성화와 농촌 공간의 체계적 개발‧보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군은 정부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이하 ‘농발계획’)’에서 제시한 5대 농정과제를 기반으로 농업‧농촌분야의 지역개발사업과 각종 세부 농정계획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역농정 종합계획(2019~2023년)’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정부 농발계획에서 제시하는 농정과제를 구체화하는 정책을 수립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상위법에 따라 계획 수립의 의무가 있는 각종 법정 계획과 비법정 사업계획을 통합 반영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 포함되는 법정계획은 ‘시‧군‧구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계획’, ‘농어촌산업 육성 기본계획’, ‘생활환경 정비계획’, ‘친환경 농어업육성 실천계획’, ‘시‧군‧구 식생활교육 기본계획’, ‘농지이용계획’ 등 6건이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계획’을 비롯해 ‘식량산업 발전 종합계획’, ‘원예산업 발전계획’, ‘품목별‧시군별 과수산업 발전계획’ 등 4건의 비법정 사업계획이 포함된다.

군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을 추진하되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와 기술지원과, 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주민생활지원과 등 5개부서 32개 팀으로 T/F조직을 구성, 준비단계에서부터 분야별 세부시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 추진기획단(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사례수집과 전문기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중간보고회 등을 거쳐 최종 계획안을 내년 1월경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이 수립되면 군은 이를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분야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국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안기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은 향후 5년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있어 토대가 될 중요한 계획”이라며, “지역 특성에 부합한 포괄적 종합계획 수립으로 지역중심 농정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경쟁력 있는 전략품목 개발과 규모화‧계열화로 고소득 농업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농업기술센터를 기술지원과와 소득개발과로 재편한다. 새로 신설되는 소득개발과에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전략작목을 개발하고, 생산에서 유통‧판매까지 책임지는 농업 선진화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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