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4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3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한국과 캐나다가 대형목조건축 설계·시공, 목제품 품질표시제, 산불·산악기상 공동연구, 합법목재교역 증진 등 양국 산림협력을 확대한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4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3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캐나다와 2014년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정기회의를 열고 양국 산림 현안사항과 협력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날 양측 수석대표로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과 캐나다 산림청 존 코지(John Kozij) 통상경제산업국장이 참석했다.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산림협력회의에서 한국 측은 대형 목조건축 설계시공 협력과 산불·산악기상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최근 목조건물이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하는 친환경 건축법으로 각광받고 있어 대형목조건축 경험이 많은 캐나다와의 목조건축 기술교류는 국내 목조건축 등 목조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로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해 양국은 산불연구수행 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불관리 및 산악기상 공동연구도 확대하기로 했다.

캐나다 측은 목조건축 기준과 연구활동 등을 공유하고 목제품 품질표시제와 산림탄소분야 공동연구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산림정책 변경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번에 논의된 사업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목조건축이 활성화되어 있는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대형목조건축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양국 간 활발한 산림분야 교류와 정보공유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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