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재난취약가구의 전기,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무료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대부분이 생계유지 문제 등으로 생활안전에 소홀할 수 있다고 판단, 최저 안전생활 보장을 위해 매년 일정 수준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가스․소방․난방시설 등 안전시설을 무상으로 정비‧보수해오고 있다.

올해 사업대상은 전기분야 200가구, 소방분야 400가구 등 취약계층 600가구의 노후 전기‧소방시설이다.

전기시설은 연도별 지원계획에 따라 서면과 현북면에서 각각 100가구씩 추천받아 안전점검과 함께 불량 및 노후부품을 교체하고, 소방시설은 예산 범위 내에서 양양읍 100가구, 나머지 5개 읍‧면은 각각 60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단독형경보감지기, 소방시설 등을 탄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 가구,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청소년가장 가구 등 재난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 위주로 우선 지원한다.

이달 중으로 사업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원북부지사 및 관내 시설업체에 위탁해 10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취약계층에서는 안전점검할 여유가 없어 화재 등 각종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재난취약가구 3,065가구(전기 2,090가구, 가스 915가구, 난방 60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정비사업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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