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첼로 수석 신준호

【평창=강원신문】박승원 기자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별빛 가득한 클래식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시향 첼로 수석 신준호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김태형, 다니엘 린데만, 첼리스트 송영훈,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 성악가 서선영 등이 출연해 다양한 형식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년 개막공연에서 선보이는 첼리스트 정명화의 명창 안숙선의 협연을 올해도 만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클래식평론가 정지훈의 쉬운 해설이 돋보이는 ‘클래식 음악다방’, 클래식의 이해를 높여주는 ‘사운드 오브 뮤직’, 평창의 자연 속에서 편하게 즐기는 ‘한낮의 파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클래식행사가 매일 열리고,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무더위를 식혀 줄 ‘한밤의 느티나무 콘서트’가 “별빛 가득한 클래식으로 세상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계촌의 자랑이자 계촌마을을 예술마을로 만드는 계기가 된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연합 별빛오케스트라’는 19일 축제에서 협연을 펼친다. 시골마을 클래식 꿈나무들의 정직한 연주는 관객들에게 순수한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제2회 계촌마을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가 18일과 19일에 열려 재능있는 학생들과 클래식 동호인들의 앙상블을 즐기고 응원하는 재미도 선사한다.

평창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해 10억원을 투입 5,223㎡의 계촌마을 클래식 공원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5억원을 들여 6,757㎡의 클래식 공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등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마을 주민들도 축제 운영에 주도적으로 동참해, 방림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삼굿구이, 클래식 악기 체험, 목공체험, 송어잡기, 동물농장, 떡메치기 등 체험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계촌마을 클래식축제 위원회 주국창 위원장은 “올해 축제에는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그간 행사때마다 제기되었던 교통 혼잡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계촌천 주변으로 체험행사와 먹거리를 준비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만족도를 극대화 할 예정”이라며, “정명화 첼리스트와 안숙선 명창 등 유명 클래식 연주가들이 출연하는 축제라, 벌써부터 방문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는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마을로,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가 있어 유명해진 마을이다.

2015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계촌클래식마을로 선정된 이후, 마을주민들 주도로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를 조직하고, 계촌클래식 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주민자치적 운영으로 예술마을 만들기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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