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희 창
삼척시의회의원

국도 7호선 강원대 삼척캠퍼스 후문 앞은 복잡한 평면 교차로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지만 교통체계는 변함이 없고 차량은 날로 증가하여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9년 2월 삼척시에서는 강원대 삼척캠퍼스 후문 앞 국도 7호선의 개선사업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여 2010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과도한 사업비 때문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용역 시행 결과 개선안으로 입체 교차 방식인 트럼펫형 3지 교차로와 클로버형 4지 교차로, 평명 교차 방식인 로터리형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입체 로터리 방식인 트럼펫형 3지 교차로가 개선 효과가 가장 우수하고 개선사업 이후 여유 공간을 공원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업비가 과다해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100억원대 미만의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작은 로터리 방식이나 신호 체계 구축 방식 등 새로운 대안을 모색키로 했으나 이 또한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국도 7호선의 강원대 삼척캠퍼스 앞 평면 교차로를 원활한 교통흐름과 소음감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회전교차로로 바꾸어 줄 것을 제안합니다.

2013년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44% 감소하고 평균 통행시간도 30%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전교차로는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 교통 혼잡이 적고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으며 진입 차량과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회전교차로 내부를 화단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현재의 도로를 기준으로 보면, 동해시에서 울진 방면으로 주행 시 삼척해변이나 삼척종합운동장 방면으로 직접 접근할 수 없고, 삼척캠퍼스 정문으로 우회하여 지하도를 통해 접근해야 하므로 버스 등 대형차량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라진에서 동해시 방면으로 주행하다 삼척캠퍼스나 동부아파트로 진입해야 하는 경우, 도로 오른쪽으로 빠져나온 후 지하도를 통과해 삼척캠퍼스 정문 앞에서 원룸촌을 거쳐 진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이 모든 불편함을 한번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회전교차로가 유일하다"고 판단되며, 회전교차로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사고위험은 무인단속카메라 및 개별차로 설치로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KT & G 삼척지점 앞 도로에서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고가도로를 설치하면 삼척해변과 종합운동장에서 나온 차량들도 바로 국도 7호선을 이용해 동해시 방향으로 가거나 울진 방향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지하차도는 기존처럼 삼척 시내에서 동해시로 나가는 도로로 이용하면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의 통행량을 분산할 수 있고, 기존 노면은 교동 현대아파트 주민을 위한 U턴 도로로 사용하면 되며,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 차량주행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등이 줄어 인근 주택지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 조속한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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