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 자원정보협력팀은 16일 발행한「자원정보 포커스」제 18-7호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비철금속 시장 영향’을 분석해 소개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과 중국간 무역구조상 2차 관세폭탄의 대상 중 하나인 비철금속 광산물(원광 또는 정광)과 금속형태의 비철 광물의 중국산 수입액은 약 3억달러 가량에 불과하며 특별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차전지 원료인 리튬, 코발트와 첨단산업 원료인 희토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비중이 높은 수준”이라면서 2차 관세폭탄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초까지는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6월 1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102개 품목(주로 항공우주,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산업용 기계, 발전소 설비 등 첨단산업이나 전통 기계류)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무역 총액 500억달러 규모이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도 주로 농산품(대두 등), 자동차를 중심으로 동일규모의 보복관세를 매긴바 있다.

또 10일 미국은 2차로 6,031개 품목, 2,000억 달러에 대한 10% 추가관세부과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2차 추가 관세 대상은 대부분의 수입물품과 광산물(원광 또는 정광형태), 주요 광물(동, 니켈, 아연, 코발트, 리튬, 희토류 등)의 금속제품도 포함되어 있다. 2차 관세는 9월초부터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가격 최근 3개월간 24%이상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탄산리튬 31% 하락하면서 무역전쟁 리스크에 따른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8월말까지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철금속 시장은 하락장을 이어가다가, 9월부터는 미국발 리스크의 일시적 충격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물공사에서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주요 자원이슈를 분석해 제공하는 「자원정보포커스」는 자원정보서비스 사이트(www.kores.ne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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