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지난 2010년부터 화천읍, 하남면, 상서면 3곳의 육묘장을 통해 신청을 한 취약농에게 적기에 ‘퀵서비스’ 방식으로 육묘를 배달해 주고 있다

【화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화천군은 올해도 변함없이 벼 육묘은행 퀵서비스 지원 사업을 지난 5~6월 진행했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장애인 등 제때 모내기가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지역 내 3곳의 육묘은행이 길러 낸 건강한 육묘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화천읍, 하남면, 상서면 3곳의 육묘장을 통해 신청을 한 취약농에게 적기에 ‘퀵서비스’ 방식으로 육묘를 배달해 주고 있다.

올해 역시 예산 1억6,000만 원을 투입해 화천읍의 104농가에게 2만3,933상자가, 상서면의 35농가에게 6,897상자가, 하남면의 58농가에게 1만2,555상자를 공급했다. 덕분에 총 197농가가 4만3,385상자의 육묘를 받아 적기에 모를 낼 수 있었다.

2010년 제도 도입 당시 예산 4,300여만 원으로 육묘 1만4,400여 상자를 공급했던 것에 비해 올해 예산과 공급량 모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제는 취약농에게 육묘 퀵서비스는 없어서는 안 될 제도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화천군이 1상자 당 육묘생산비 4,000원 중 2,800원을 지원하다보니, 농가 자부담은 1,200원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도 줄었다.

육묘를 확보한 취약 농업인들은 모내기와 가을철 수확 걱정도 크게 하지 않는다. 화천군의 영농임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만 168농가가 120㏊ 면적에서 영농대행 서비스를 신청했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농기계 구입을 망설이던 1,645농가는 도내 최대 규모인 7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2,153대의 농기계를 빌려 부담을 덜었다(2018년 상반기 기준).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업정책은 영농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맞춤형으로 수립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영농지원 정책을 강화해 실제 취약농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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