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는 과수화상병이 평창에 이어 원주에서도 발생됨에 따라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예비비 1.5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예비비는 발생지역인 평창, 원주뿐만 아니라, 과수 주산지인 영월군, 정선군과 횡성군 등 5시군 사과․배나무 전체과원 558ha을 대상으로 약제방제를 실시한다. 또한, 장마기 조치로 매몰지에 대한 피복, 배수로 및 집수정 설치와 기주식물 이동제한을 위한 통제초소 운영비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도는 현재 2시군 8농가 5.3ha에 대해 긴급 방제명령을 내린 상태로 평창군 1.9ha는 매몰완료 했으며, 평창군 및 원주시 3.4ha에 대하여도 신속히 매몰조치를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 전 농가에 화상병의 증상과 약제살포 리플릿 2천매를 배포하였으며, 농가 교육 시 집중홍보를 통해 의심증상 발견시 다음과 같은 조치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과수재배 농가가 사과․배나무의 잎, 줄기, 새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증상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둘째, 병이 발생한 지역의 나무 및 잔재물 등의 외부이동을 금하고,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기구(전정가위, 사다리 등) 및 농작업 도구(장갑, 모자, 작업복 등)를 수시로 소독해 전염 가능성을 줄여 주고,

셋째, 확산이 우려되는 인접 지역의 농가에서는 발생상황을 살피며 농가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여 병의 확산 방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석 농업기술원장은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로 발생 및 인접 5시군에 대한 약제방제를 추진하고, 도시군 식물방제관 10명을 발생지역에 투입하여 기주식물 조사 및 매개곤충 분포조사를 실시하며, 13일까지 합동조사반을 편성하여 시군 전체과원 전수조사를 통해 의심되는 말했다.과원은 신속히 조치하여 추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수화상병 증상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의 잎·꽃·가지·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하고 전염속도가 빨라 발견 즉시 현장조치와 방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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