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재 집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팀장 경위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든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계절이다.

빗길 운전은 운전자 본인이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비가 내릴 때는 감속운전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내릴 때 속력을 내어 운전을 하다보면 차량이 미끄러지듯 도는 현상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수막현상이다. 수막현상이란 비가 내려 노면이 젖으면 타이어의 마찰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여기에 속력을 높이면 타이어와 노면이 밀착되지 않고 살짝 뜨게 되는데 이것이 수막현상이다.

장마철 빗길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빗길 운전시 감속은 필수다. 고속 주행시 수막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둘째,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빗길 운전은 수막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되므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두는 것이 좋다.

셋째,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오면 보행자가 우산을 쓰고 다니기 때문에 시야 장애를 일으켜 주행하는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사고의 위험이 높다.

넷째, 차량 점검이다. 타이어의 공기압 체크와 와이퍼의 작동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 우리 모두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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