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오는 27일로 개관 12주년을 맞는 양구백자박물관은 22일(금)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박물관에서 전시회와 도자 판매전, 워크숍, 세미나 등 ‘2018 백자의 여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4번째 개최되는 ‘백자의 여름’ 행사는 양구백자박물관 개관일을 기념해 양구백자박물관과 양구백자연구소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단국대학교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양구 도자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차와 도구’ 전시회는 22일(금)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백자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오프닝 행사는 22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차와 도구’展에서는 양구백자의 역사와 양구백토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졸업생, 단국대학교 교수진과 석·박사과정생 및 졸업생들이 양구백토를 태토 혹은 유약으로 활용해 ‘차 도구’를 제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22일 오프닝 행사 직후부터 오는 30일(토)까지 박물관 내 뮤지엄 숍에서 열리는 도자 판매전은 서울대 도예전공생들이 총 10회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도자 판매전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객이 증가하는 휴가철에 차 도구 위주로 판매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23일(토) 오후 1시부터 양구백자연구소에서 개최되는 워크숍은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에서는 양구백토마을 작가, 지역 도예가, 학생 및 그 밖의 관계자, 주민 등이 참여해 현대 백자 제작의 중요한 도구인 초경합금 굽 칼의 제작과 기법에 대한 워크숍이 열린다.

단국대의 교육 기부로 진행되는 2부에는 조선백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 도구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국대 교수진(또는 추천작가)이 이를 소개하고 시연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완성 작품은 박물관에 기증된다.

차와 문화에 대한 세미나로 진행되는 3부에서는 초빙 강사의 강연을 통해 학부생, 지역 도예가, 주민들의 ‘차 문화’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전시 주제인 ‘차와 도구’의 올바른 이해 및 비평을 위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차 문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또한 전시를 위해 제작된 차 도구를 직접 시연해보고 평가하는 시간도 갖는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전시회, 도자 판매전,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백자박물관과 양구백자연구소를 널리 알리고, 백자와 차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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