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촌면 광운사 성지순례단(단장 이순조)은, 릴레이 후원의 첫 테이프를 끊은 청운스님의 뜻에 함께하여 순례단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6월 15일(금) 화촌면사무소를 방문, 전달했다.

【홍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홍천군에서는 6월부터 후원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후원을 시작하여, 그 두 번째 후원자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바통의 주인공은 화촌면 광운사 성지순례단(단장 이순조)으로, 릴레이 후원의 첫 테이프를 끊은 청운스님의 뜻에 함께하여 순례단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6월 15일(금) 화촌면사무소를 방문, 전달했다.

매월 1회씩 성지순례를 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배우고 실천하는 성지순례단 회원들은 평소에도 봉사와 나눔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특히, 이순조 단장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매일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여 집 앞이 임시 경로당이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도 듣고 있다.

화촌면 관계자는 “상층의 부가 충분히 축적되면 아래 계층으로 자연스럽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낙수효과’는 흔히 경제성장의 전략 중 하나로 거론되는데, 기부와 후원도 정치ㆍ종교ㆍ경제 등 사회적 지도층이 나서면 일반주민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는 후원문화의 ‘낙수효과’가 「릴레이 후원」을 통해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화촌면 릴레이 후원」은 격주에 한 번씩 기탁하며, 후원금액은 후원자가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공개하지 않는다. 또한, 다음 후원자를 지목하여 릴레이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화촌면 버전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화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복지수요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주민주도의 복지사업에 쓰여 질 계획이며, 첫 후원자는 지난 6월 1일에 기탁한 광운사 청운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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