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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데이트폭력, 사랑이라는 가면 속에 감춰진 중대한 범죄
편집국 kwnew1088@hanmail.net | 승인 2018.06.11 13:41
장 예 성
삼척경찰서 하장파출소 경장

지난 3월 21일 부산에서 여대생이 이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4월 15일 경북 구미에서는 남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최근 남녀 간의 교제 과정에서 일어나는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데이트폭력은 단순 폭행이나 협박·스토킹에 그치지 않고 성폭행·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검거 건수는 2015년 7692건, 2016년 8367건, 지난해엔 1만30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467명에 달해 한 달 평균 8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는 등 우리 사회가 단순한 ‘사랑싸움’으로 여겼던 데이트폭력이날이 갈수록 흉포화 되고 있다.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데이트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경찰에서는 8월 24일까지 집중신고 기간을 두고 강력하게 단속 및 처벌하고 있다. 또한 데이트 폭력 T/F와 피해자 간 핫라인 구축 등 맞춤형 피해자 보호 및 보복범죄 예방을 위한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있고, 초기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 정도가 큰 데이트폭력 사건은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도록 하는 등 경찰의 역량을 총 집결해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상습화되고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많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저지른 실수라 여기고 용서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단호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력 행위가 있을 시,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려야 하며, 즉시 여성 긴급전화 1366이나 경찰 또는 여성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는 가면 속에 감춰진 폭력이자 여성들의 인권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이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데이트폭력을 단순히 남녀 간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데이트폭력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면, 모든 여성들이 데이트폭력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데이트폭력’이라는 단어조차 사라지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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