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은 5월 24일 10시부터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습지 보호지역 일원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행사를 실시한다.<사진 : 가시박 덩굴>

【원주=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은 오는 5월 24일 10시부터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습지 보호지역 일원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영월 한반도습지 하천변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의 제거를 통해 한반도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원주지방환경청, 영월군, 환경보전협회,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등 민‧관 5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한편, 영월 한반도습지는 풍부한 하천생태 공간과 우수한 자연경관,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2012년 1월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5월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되었다.

생태계교란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식물로, 환경부는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14종을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생태계교란 식물이 하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영월 한반도습지 등 수변지역 대규모 군락지에 대한 제거 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0월까지 제거인력을 집중 투입해서 열매 종자까지 제거하는 등 생장 전 단계에 걸쳐 반복적으로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 장천수 자연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하여 우리지역의 생물다양성이 보전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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