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과 대한스키협회에서는 지난 16일 국제스키연맹(FIS)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아시아스키연맹(ASF) 총회에 참석하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인 정선알파인센터 존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정선=강원신문】박승원 기자 = 정선군과 대한스키협회에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국제스키연맹(FIS)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아시아스키연맹(ASF) 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전정환 정선군수가 16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동계스포츠의 핵심시설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인 정선알파인센터 존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전 군수는 지지 호소 연설을 통해 최근 정선알파인센터 복원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다며, 올림픽 유산에 대한 가치창출 등 다양한 의미를 살려야 하는 사회적 논의는 실종되고 단순 복원 논리에 밀려 정선알파인 경기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은 물론 나아가 세계 동계스포츠 발전과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하여 반드시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군도 동계스포츠 강국의 자부심과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를 계획 중에 있으며, 더 나아가 세계알파인경기 선수권 대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유치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고 스포츠외교 및 국제교류 우호증진에 크게 이바지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정선군과 대한스키협회는 총회에서 지지 호소문 연설과 함께 아시아스키연맹 16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정선알파인센터를 올림픽 레거시로 온전히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올림픽시설 사후이용에 대한 탄원서를 받았으며, 탄원서는 향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총회에 참석한 전정환 정선군수는 아시아스키연맹 회원국 대표들에게 다양한 국제적 인맥과 스포츠계를 통하여 정선알파인센터의 존치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과 정선군이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아키무라사토 아시아스키연맹 회장은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정선알파인센터 경기장 시설을 의미 없이 사라지게 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올림픽 레거시로 온전히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하여 올림픽 유산의 가치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과 아키무라사토 아시아스키연맹(ASF)회장은 총회 전 전정환 정선군수 및 대한스키연맹 관계자들과의 면담시 정선알파인센터에서 올림픽 경기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점을 치하하고 앞으로 경기장 존치를 위해 연맹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및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 군수는 호소문 연설 후 아시아스키연맹 회원국 대표들에게 탄원서 서명과 함께 정선군민들의 경기장 존치 염원을 담은 올림픽 성화봉을 아키무라사토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선군번영연합회(회장 박승기)에서는 지난 15일 국무조정실과 산림청을 방문해 정선군민 4,600명의 탄원서를 제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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