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이 소규모 어촌마을인 현북면 기사문리 일원을 추억의 벽화마을로 조성한다.

양양군은 침체돼가는 항구마을을 새롭게 디자인해 마을주민에게는 활기찬 삶의 터전을, 기사문항과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억의 벽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가 지역경관 개선과 문화 명소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우리 마을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도비를 포함해 8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북면 기사문리는 70여 가구 150명이 거주하는 작은 어촌마을로 마을주민 대부분이 어촌정주항인 기사문항을 통해 어업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38해변을 기반으로 서핑업체가 속속 들어서면서 서핑명소로도 거듭나고 있다.

벽화가 조성되는 공간은 기사문항 방파제 옹벽구간과 항포구와 인접한 기사문길 골목거리, 7번국도 건너편 텃골길 골목거리 등 이다.

양양군은 테마를 부여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양양군과 기사문 항구마을을 상징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선정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테마로 특색 있는 벽화를 조성하되, 장소가 방파제와 골목길인 점을 고려해 견고성과 내구성, 유지관리 편의성, 보행자 및 파도에 의한 훼손 예방을 충분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수 문화예술담당은 “이달 29일 제안서를 접수받아 디자인 및 용역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며, “지역 특색을 살린 벽화거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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