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홍천군과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종천)는 성년의 날을 하루 앞선 오는 20일 오전 11시 홍천향교에서 제46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 관· 계례식」을 개최한다.

19세를 맞이하는 관내 성년자 중 신청자 58명과 최수옥 홍천향교 전교, 이종천 홍천향교청년유도회장, 허성재 홍천군 부군수, 신동천 홍천군의회 의장, 홍천교육지원청 홍병식 교육장과 최재철 성균관유도회 홍천지부회장, 김정숙 여성유도회장이 큰손님으로 참석하며 고광환 강원도향교재단 이사장과 홍천향교 역대 전교 및 각 기관 사회단체장은 물론 유림과 성년 가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년례가 진행될 계획이다.

성년대상자 고유례는 이날 10시 대성전에서 열리며, 성년예식은 11시 명륜당 앞 행사장에서 허성재 부군수, 신동천 의장, 홍병식 교육장이 삼가례 축사를 전하고, 성년선서, 성년선언, 초례축사, 수훈례, 자명례 등 전통 관·계례식을 베풀며 성년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와 신성한 의무를 일깨워 주고 자각과 긍지를 심어 주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히, 성년례의 큰어른인 7명의 주례(부친의 친구, 스승, 덕망있는 사회인사 등)를 모신 가운데 이번 관ㆍ계례식에는 성년자에게 관(갓)과 비녀와 족두리를 꽂아주는 의관점시를 최대한 부모님이 직접 해 줄 수 있도록 처음으로 추진해 자녀에게 더욱 소중한 첫 관례의 의미와 축하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광환 도향교재단 이사장은 성년대상자들의 아호를 직접 작명하여 성년대표에게 해설을 한다.

홍천군과 홍천향교는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성년례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재현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 발전을 목적으로 1991년부터 전통 관·계례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홍천군지부 민칠홍 총무국장은 “성년자들이 우리 전통문화인 성년례를 통해 인생의 첫 관례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사회인이 될 수 있는 의미있고 소중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