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예방 생활화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도내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총 11,443건이 발생하여 87명이 사망하고 5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833억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총 6,137건이 발생하여 10명이 사망하고 20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5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부주의 원인 화재 건수가 전체 화재건수(11,443건)의 53.6%를 차지하고 있다.

부주의 유형은 총 6,137건 중 담뱃불에 의한 경우가 30.8%(1,893건), 불씨․불꽃 등 화원을 방치한 경우가 18.4%(1,128건), 쓰레기 소각 행위 15.3%(942건), 음식물 조리 중 실화 10.5%(645건), 용접․절단작업 6.8%(419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밖에 가연물 근접 방치 301건, 논․밭두렁 태우기 226건, 불장난 150건. 기타 433건 등이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장소별로 야외화재 1,828건(29.8%), 산불․들불 등 임야화재 964건(15.8%), 단독주택 591건(9.6%), 공동주택 272건(4.4%), 이어서 음식점 및 미용실 등 230건, 공장․창고 150건, 자동차 134건, 숙박 및 판매시설 103건, 축사 67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발생현황은 오후 1~3시 1,160건(18.2%), 3~5시 966건(15.8%), 낮 11~1시 874건(14.2%), 저녁 5~7시 708건(11.5%)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뱃불에 의한 경우는 오후 1~3시, 음식물 조리중 화재는 아침 9~10시와 저녁 9~10시 사이, 쓰레기 소각 화재는 낮 1~2시, 불장난은 오후 4~5시, 용접․ 절단 화재는 오후 2~3시 사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3~5월중 가장 많이 발생하여 총 2,547건(41.5%)이었으며, 이 중 25%를 차지하는 637건이 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임야화재였다.

이어서 12~2월에 1,574건(25.6%), 9~11월에 1,017건(16.6%), 6~8월 에 999건(16.3%)이 발생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재떨이에 버리고, 용접이나 절단작업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주변의 가연물을 제거하고 소화기 등을 비치한 후 작업을 하여야 하며, 특히, 바람부는 날에는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을 자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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