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국립산악박물관(관장 박종민)에서는 2018 기획展 <이화梨花, 산에서 피다>를 5월 2일(화)부터 8월 5일(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화梨花, 산에서 피다>는 1955년 5월 창설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산악부인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산악부의 1950~60년대 등반활동이 담긴 흑백사진전이다. 여성들의 산악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재로 힘들었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우리나라 초창기 여성 산악인들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국립산악박물관 기획展 ‘이화梨花, 산에서 피다’

전시구성은 1956년 덕적도 답사를 시작으로 1962년 지리산 등반까지 이어진 활동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했다. 한국 전쟁으로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어려운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산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았던 이화여대 사범대학 산악부원들의 다양한 산악 활동들을 160여 점의 흑백사진을 통해 만난다.

창설 이듬해인 1956년 가야산 등반과 1957년 제주도, 1958년 오대산과 속리산, 1959년 설악산과 태백산, 함백산, 1960년 가야산과 팔공산, 1962년 지리산까지, 당시 등반활동은 물론, 시대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박종민 관장은 “이화여대 사대 산악부는 여성 최초 산악부이자 오늘의 이화 산악부 모체”라며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 시대적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등반을 이어갔던 초창기 여성 산악인들의 고귀한 정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5월 2일(수) 오후 2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며, 관람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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