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림과학원구원(이준희 원장)은 4월12일부터 5월31일까지 “풀, 나무, 꽃- 산촌의 봄” 주제로 산림박물관에서 기획 전시회를 연다.

【문화=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산림과학원구원(이준희 원장)은 4월12일부터 5월31일까지 “풀, 나무, 꽃- 산촌의 봄” 주제로 산림박물관에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이번 기획전은 산림박물관 소장품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조형미술 작가의 작품들이 어울려지는 협업 전시로, 산촌의 풀(짚)과 나무로 만든 짚신, 주루막, 병아리 어리, 강원도반닫이 등 산촌의 옛 생활도구 70여 점과 박인자 작가의 꽃 조형작품 30점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풀, 나무, 꽃 - 산촌 신발이야기”도 함께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민속교육 전문 강사와 함께 전시실의 옛 민속유물들을 관람하고, 산촌에 적합한 신발을 직접 만들어 보는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강원도 산림자원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학습한다.

특히, 개막행사로 삼짇날(음력 3월3일. 양력 4월18일) 대표 세시풍속의 하나인 ‘진달래 화전 만들기’를 시연하고 시식해 보는 행사도 마련한다.

삼짇날은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새로운 농사일을 시작할 시점에서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는 산촌의 특별한 풍습인 ‘화전(花煎) 놀이’를 재현하여 미래세대에게 우리 산촌의 아름다운 놀이와 풍습을 전달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준희 원장은 “이번 기획전은 산림박물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예술 작가가 참여한 첫 콜라보(Collaboration)전시로, 낡고, 낯선 박물관의 옛 유물을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앞으로도 확장된 산림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도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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