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성 백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방향지시등(일명 깜빡이)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라면 방향지시등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

방향지시등 작동은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온 신경을 기울여 주변차량의 방향지시등을 살펴봐야 한다.

그런데 운전하다보면 간혹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좌회전이나 차선을 변경해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는가 하면 실제로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다.

도로교통법 제38조(차의 신호)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 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등 또는 등화로써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켜면서 진로를 변경하거나, 켠 후 바로 진로를 변경해서는 안되며 진로변경 시 일반도로에서는 30m, 고속도로에서는 100m전에 켜서 다른 운전자에게 나의 존재나 방향을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난폭운전의 경우 42.8%가 방향지시등 미 점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고

또 방향지시등을 제때 점등할 경우 보복운전의 48%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로변경 시 방향지시등 미 작동으로 인해 다른 운전자에게 심리적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 켜는 것은 운전자 상호간에 신뢰와 무언의 약속이다.

우리 모두 방향지시등 켜기 실천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운전을 생활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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