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는 3월 21일(수) 폭설로 인해 통학버스 운행 지연, 재학생 무더기 지각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어 임시휴업을 검토 중이다.

【교육=강원신문】황영아 기자 =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도계캠퍼스는 3월 21일(수) 폭설로 인해 통학버스 운행 지연, 재학생 무더기 지각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어 임시휴업을 검토 중이다.

이번 피해는 지난 3월 8일(목) 이후 60cm 가량의 폭설이 내려 임시 휴업 실시 이후 두 번째 이다.

춘분인 오늘 삼척, 태백 등 산간지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계 캠퍼스에도 많은 눈이 내려 새벽부터 전 직원 비상소집 및 제설차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으나, 쏟아지는 함박눈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2009년 3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여건 개선을 위해 도계읍 황조리 육백산 해발 900m에 조성된 도계캠퍼스는 강원 산간, 영동 지역의 3월 폭설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계캠퍼스는 총 2,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해발 900m 캠퍼스 내 생활관에 58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약 2,000여명의 학생은 캠퍼스로부터 약 10km 떨어진 도계읍내에 위치한 2개의 생활관에 거주하고 있어 매일 학교버스로 통학을 한다.

한편, 삼척시에서는 도계캠퍼스 진입로에 예산을 투입해 도로면 열선 시공, 미끄럼 방지 도장 등으로 정상적인 캠퍼스 운영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도계캠퍼스에서는 자구책으로 대형 제설차량을 구매해 불편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자연재해에 버금가는 2월~3월의 폭설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김헌영 총장은“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이동수업 운영기준에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도계캠퍼스에서도 이동 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선결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