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강원신문】정은미 기자 =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오는 5월 15일까지 실시되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 동안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 단 한건의 산불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목표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평균 발생건수는 86건, 피해 면적은 302.09ha임에 비해 동해시는 0.6건의 산불로 0.46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작년에는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림 면적이 13,686ha로 시 전체 면적의 76%를 차지하는 감안할 때 동해시의 다각적인 산불 예방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 내 발생한 산불은 총 103건, 피해면적 1,195ha로 입산자 실화(56%)와 쓰레기 소각(20%)으로 일어난 산불이 78건 이었으며, 특히 계절별로는 봄철에 산불 발생률이 72%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비해 동해시는 올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3개조15명이 근무조를 편성하여 24시간 상황유지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21개 유관기관 및 단체 산불 관계자가 참석한 「2018년 동해시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하여 기관·단체별 임무와 역할에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불 예방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서 3월 2일(금)에는 산불취약지역에 배치되어 통제구역 입산통제,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자 입산 금지 안내 등의 활동을 펼칠 산불방지 종사원 136명(산불전문 예방진화대 46, 산불감시원 90)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산불 예방 및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3월 15일부터 오는 4월 22일 까지를 ‘2018년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여 동해시 전역 산불 취약지 21개소에 공무원 132명을 추가로 현장 배치하고, 각 동별 산불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산불 감시 및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새해 농사 준비를 위한 논과 밭두렁의 소각시에는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날을 선택하여 마을 공동으로 실시하도록 농민에게 안내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유병주 녹지과장은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산림인접 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자제해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달라”며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활동을 펼치겠으며 관내 유관기관과의 탄탄한 공조체계 유지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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