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횡성군이 내년 12월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CFC) 인증을 목표로 관련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에서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4대 권리를 보장 받으며 살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 실천 등 10가지 원칙과 46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 지자체 중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곳은 서울 성북구, 종로구, 인천 서구 등 22곳이다.

횡성군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군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신념을 갖고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종합실태조사 및 전략개발 용역비 등 4천 5백만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우선 지난달 기본계획 수립과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된 자치단체 협력기구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APCFC)’ 가입을 위한 운영 규약에 대해 군 의회의 승인을 받아 가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횡성군은 지방협의회 가입을 마치는 대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협약 체결, 실태조사 및 전략개발 연구용역,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해 2019년 12월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환 주민복지지원과장은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여성과 아동 등 누구나 살기 좋은 횡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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