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성공 올림픽을 치르면서도 기존 채무뿐만 아니라, 올림픽 채무까지 전액 상환했다.

【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2006년 말 강릉시 채무는 루사․매미 수해복구와 홍제정수장확장, 포남교 재가설 등 현안사업으로 1,313억원에 달했다.

민선 4기 시작과 함께 세출예산의 구조조정, 행사축제경비 및 경상경비 절감, 고금리 지방채 저금리 차환, 순세계잉여금 우선 활용 등 지속적으로 채무 감축을 추진했다.

채무 악순환 굴레를 빨리 벗기 위해 당초 2031년까지 계획된 지방채 분할 상환을 변경하고,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억원 이상의 채무를 상환한 끝에 3월 15일부로 모든 채무를 청산했다.

이는 강원도 내 시 단위 중 2번째(삼척 ‘17년 채무 제로 달성)로, 전국 75개 시 단위 중 32번째이다.

강릉시는 시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 복지, 교육, 환경 관련 사업을 누수 없이 추진하면서, 채무 제로를 만들었고 많은 성과를 얻었다. 단순히 현상을 유지하면서 빚만 갚아온 것이 아니라 미래 강릉 발전을 위한 사업에는 과감히 추가 지방채를 발행했다.

강릉시는 채무 악순환 굴레를 빨리 벗기 위해 당초 2031년까지 계획된 지방채 분할 상환을 변경하고,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억원 이상의 채무를 상환한 끝에 3월 15일부로 모든 채무를 청산했다

손쉽게 자산을 매각하거나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빚을 청산한 것이 아닌 재정 운용의 효율화와 경기 활성화로 채무 제로를 달성한 것이다.

일부 지자체의 자산 감소가 채무 감소로 이어진 회계 기장의 착시현상과는 전혀 다른 「성장․발전형 채무 제로」 달성의 좋은 선례를 제시했다.

올림픽 유치서부터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금까지도 올림픽 이후 강릉시 재정 악화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시민들의 우려와는 전혀 다르게 성공 올림픽을 치르면서도 기존 채무뿐만 아니라, 올림픽 채무까지 전액 상환했다.

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비롯한 관련 사업에 시비 총 2,073억원을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채무를 상환한 것은 강릉시 재정의 건전성을 방증하는 것이다. 모든 시민들의 큰 걱정거리였던 빚을 모두 탕감한 강릉시는 재정의 건전성․유연성을 확보했다.

강릉시는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계속 높이면서 미래 가치에 투자 해나갈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로 단 기간에 채무를 모두 갚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빚 걱정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강릉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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