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한국의 전통제례인 단종국장이 2월 22일(목)에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릉에서 다시 한번 재현된다.

강원도와 영월군(영월군문화재단)이 문화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조선조 임금 중 유일하게 장례의식을 치르지 못했던 비운의 왕 단종의 비통한 넋을 기리는 동시에 과거와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미래로의 소통과 희망을 거리축제 의식으로 승화시켜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종국장 재현 거리퍼레이드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 2월 12일 행사에서 강풍으로 취소되었던 대형 마리오네트 단종인형을 등장시켜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행사진행은 2월 22일 오후 1시부터 강릉 단오공원 특설무대에서 사전 퍼포먼스와 단종제례로 시작해 행사의 하이라이트격인 거리퍼레이드는 2시부터 본격 펼쳐진다.

단종어가 행렬은 강릉단오공원에서 대도호부관아까지 총 1.3Km의 구간 으로 관아에 도착해서는 부활한 단종께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 그리고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피날레 행사로 마무리된다.

강원도 윤성보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원도를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강원도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올림픽 이후에도 다시 찾을 수 있는 문화관광콘텐츠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전통문화의 명품화․세계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