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강릉시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최대 과제 중에 하나인 교통 소통에 역점을 두고 올림픽 기간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했다.

다행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차량 2부제 참여로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이 밀집된 강릉올림픽파크 주변의 교통흐름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시내 구간도 큰 막힘없이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올림픽 경기가 야간에 열리고 교통 통제 영향으로 강릉 전체의 상경기가 기대했던 만큼 활성화되지 않아 시내 음식점 등 지역 소규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명희 강릉시장은 시민들에게 “차량 2부제 등으로 당장은 불편하고 어려움이 많지만,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올림픽 효과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니 힘드시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최명희 강릉시장이 '강릉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강릉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촌의 이목이 우리 강릉에 집중되고 있고, 도시 전체가 올림픽 기운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3천여명의 선수들이 15개 종목에서 102개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올림픽 기간 중 삼분의 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남은 기간이 올림픽 절정 기간이라 더 기대됩니다. 지금 우리 강릉시민들이 지난 7년 동안 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올림픽이 여기저기서 빛을 발하고 있고, 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강릉 도시브랜드 구축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손님과 국내외 언론은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미소, 교통 소통, 도심 환경, 문화축제, 응원 열기 등 강릉의 참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KTX 강릉역은 국내외 강릉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오죽헌, 안목커피거리, 월화거리, 중앙시장 등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올림픽 경기가 야간에 열리고 교통 통제 영향으로 강릉 전체의 상경기가 기대했던 만큼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우리가 고대했던 올림픽 효과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리라 확신합니다. 멀리 내다보고 강릉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최대 과제 중에 하나가 바로 교통 소통 문제였습니다. 올림픽 기간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심도있는 검토 끝에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차량 2부제 참여로 우려했던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이 밀집된 강릉올림픽파크 주변의 교통흐름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시내 구간도 큰 막힘없이 차량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 2부제로 여러 가지 불편과 어려움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 조금 힘드시더라로 올림픽 성공으로 가는 길이 이제 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의지와 끈기를 갖고 마지막까지 지극한 정성과 열정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올림픽 손님을 더욱 환한 미소와 친절로 맞이해야 합니다. 세계인의 가슴 속에 강릉 이미지를 각인시켜 우리 강릉이 다시 찾고 싶은 세계속의 강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앞장서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릉시장 최명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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