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 예술감독

【문화=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주관하는 2018평창겨울음악제가 오는 2월 16일(금) 설 명절 당일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공연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평창겨울음악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 대미를 장식할 폐막 공연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나누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올림픽을 찾은 선수와 관계자,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칙에 따른 무료 공연이다.

2018평창겨울음악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콘서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지휘자 성시연과 TIMF앙상블이 함께 만드는 ‘협주곡의 밤’이다.

이 공연은 평창겨울음악제의 예술감독이자 반세기 동안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거장 정경화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탁월한 실력으로 한국 피아노계의 국제적 명성을 드높여 왔으며, 평창겨울음악제의 부예술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강원도 태생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출연, 스타 플레이어들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지휘는 해외 유수의 지휘 콩쿠르를 석권 하고,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거쳐 국내 최초의 여성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며, 한국 지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성시연이 맡는다.

통영국제음악제의 홍보대사 TIMF앙상블의 참여도 뜻깊다. 2001년에 창단되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연주단체이자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의 주축 멤버를 담당하고 있는 TIMF앙상블이 정경화, 손열음과 협연한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로 성장해왔고, 두 음악제는 2017년 2월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오프닝 무대는 TIMF앙상블이 연주하는 멘델스존 <서곡 바다의 고요함과 즐거운 항해 D 장조 op.27>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1부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G 장조 op.58>로 꾸며지고, 2부는 음악제의 예술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 op.77>를 연주한다.

이번 음악제를 끝으로 예술감독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정경화 예술감독은 "강원도민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염원하고, 수고와 노력으로 준비해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2018평창겨울음악제 무대에서 직접 연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인류에 특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시연, 손열음과 같은 재능있는 후배 음악가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훌륭한 음악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와 깊은 인연이 있는 TIMF 앙상블과 함께 할 수 있어 또한 기쁘고,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서는 마지막 무대이지만 음악제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응원을 당부 드리고 싶다”며, “국내외적으로 눈부신 활약을 해온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국내외에 홍보해온 평창겨울음악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성공을 위하여 강원도가 추진하는 문화올림픽 BIG 10의 하나이자, 이번 올림픽 시즌 강원도와 대한민국 문화 역량을 드러낼 대표 문화행사로서 일찌감치 강릉아트센터 900석이 전석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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