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이 오는 10일 오후 3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다목적홀에서 故 박종필 감독의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박종필, 거리에서, 2007>

【문화=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이 오는 10일 오후 3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다목적홀에서 故 박종필 감독의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진행은 강원국제비엔날레에서 국내 작가들의 작품 기획을 담당한 조숙현 큐레이터가 맡는다.

장애인 이동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투쟁을 담은 박 감독의 다큐멘터리 <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2002)의 관람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송윤혁 다큐멘터리 감독과 박김영희 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 상임대표가 참석한다.

강원국제비엔날레에서 주최하는 이번 GV는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지난해 여름 지병인 간암으로 작고한 故 박종필 감독의 작품이 지닌 의미와 가치, 작가의 삶에 대해 관객과 전문가 간에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GV를 준비한 조 큐레이터는 “한국 사회의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악의 사전’이라는 주제와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박종필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게 되었다”며 “그의 뜻 깊은 작품이 제대로 조망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전시장 A홀 1층 다목적홀에 박종필 감독 다큐멘터리 상영관을 마련하고 정규과정을 거치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검정고시야간학교 ‘노들야학’의 학습권을 담은 <노들바람>(2003), IMF 실직 노숙자의 삶을 다룬 <거리에서>(2007), 세월호 민간 잠수사가 등장하는 <잠수사>(2017) 등 총 5편의 다큐멘터리가 매일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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