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실제적인 시작을 알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버닝 전야제가 2월 2일(금) 5시, 강릉 경포해변에서 열린다.

【문화=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실제적인 시작을 알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버닝 전야제가 2월 2일(금) 5시, 강릉 경포해변에서 열린다.

미술작품을 통한 정화와 헌신의 기원을 담은 이번 행사에서는 당초 설치미술 작품을 불태우는 버닝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영동지역의 가뭄과 건조현상으로 화재에 대해 민감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강릉시는 버닝 퍼포먼스를 불허한 상황이다.

버닝 퍼포먼스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작품이 불에 타 소멸되는 찰나의 순간‘불조각’을 완성하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면서, 소멸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전체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퍼포먼스이지만 문화올림픽 측은 강릉시의 안전 대책에 최대한 협조하며 퍼포먼스를 촛불로 대체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2018평창 문화올림픽의 실제적인 시작을 알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버닝 전야제가 2월 2일(금) 5시, 강릉 경포해변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전야제에서는 참여 작가와 문화올림픽 감독단이 모여 촛불을 밝히며 작가의 마음을 대신하는 순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건조한 영동 지역에 적당량의 눈이 내려 가뭄이 해갈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화올림픽의 백형민 공연예술감독이 기설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야제에서는 500m 길이의 해변을 따라 한국 전통의 장단을 들려줄 ‘춘천농악보존회’와 서양식 타악의 진수를 들려줄 ‘라퍼커션’이 퍼레이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야제의 사회는 영화배우 이재용이 맡는다.

강원도 문화올림픽 김태욱 총감독은 “세계적인 불 축제인 스페인 ‘파야즈’의 경우 도심 광장에서 10여 미터 높이의 조각품을 태우지만 주변 건축물에 소방차로 물을 뿌리며 화재에 대비해 축제를 성공시켰다.”라며 “이번 파이어 아트페스타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편, 작가의 의도가 관람객에게 잘 전달되어 안전과 감동이 함께하는 아트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소방안전추진단 관계자는 “최근 안타까운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라며,“올림픽 기간 동안 가용 소방인력을 최대치로 동원해 소방안전대책을 완벽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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