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강원신문】황만호 기자 = 양양군이 종합운동장 인근 44번국도와 국도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 앞 7번국도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한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양양IC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종합운동장 앞 44번국도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조치다.

더욱이 44번국도를 통해 7번국도를 진입하려는 차량이 군도3호선 양양읍성터널을 이용해 양양읍 시내권을 관통하면서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양양군은 종합운동장 사거리 44번국도(양양읍 청곡리 418-1)에서 철도부지를 따라 국도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 인근 7번국도(양양읍 송암리 396-3)로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 1.2km(폭 15m)를 개설해 교통량 분산을 도모하고, 배후토지 활용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양양읍 연창리‧구교리‧청곡리 등에 밀집해 있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에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됨은 물론, 군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암‧연창‧청곡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구(舊)도심으로 한정된 시내권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양군이 오는 2019년까지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 일원에 종합여객터미널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양양IC와 오색령(한계령)을 이용하는 시외버스, 고속버스 등이 복잡한 시내구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터미널로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억 3천만원의 사업비로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 착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해는 국도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 협의와 토지보상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부터 예산 확보를 통해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광균 경제도시과장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로 조성되는 버스터미널과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연말까지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충실히 마무리해 조기에 연결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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