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의 산업설비과가 2017년도 수시 제3회 과정평가형자격 외부평가 용접산업기사부문에서 전국 61.8%로 최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교육=강원신문】이경우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학장 차길환)의 산업설비과가 2017년도 수시 제3회 과정평가형자격 외부평가 용접산업기사부문에서 전국 61.8%로 최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장연계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검정형과는 다르게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은 산업계와 교육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훈련 및 평가를 진행한다. 내부 및 (현장전문가로 구성된)외부평가가 일대일 비율로 반영되기 때문에 실무능력 습득에 유리하며 현장연계성이 높다. 원주캠퍼스 플랜트용접직종은 16년에 이어 17년에도 과정평가형 용접산업기사 과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용접 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도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용접산업기사 합격률(접수자대비)은 60%로 나타났다. 원주캠퍼스는 이번 수시 제3회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 중 87.5%가 합격하는 쾌거를 보였다.

780시간 이상의 훈련을 이수하고 능력단위별 내부평가를 거친 24명의 플랜트직종 학생들은 2017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에 걸쳐 장장 7시간 30분동안 필기·면접·실기 평가를 받았다. 각 단계별로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21명의 학생이 최종적으로 산업기사에 합격했다.

합격자 중 채규식(30) 학생의 경우 명문대(4년제 일반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다 폴리텍에 입학하여 도약을 꿈꾸며 기술습득에 정진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끝에 과정평가형 용접산업기사에 2개의 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아산에 소재한 관련 정밀기계 회사에 취업했다.

뿐만 아니라 진로를 앞두고 고민하던 고교위탁생들에게도 산업기사 취득의 영광이 돌아갔다. 처음으로 목표를 가지고 구슬땀을 흘려봤다며 소감을 밝힌 김민진, 이찬혁(20) 학생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2017년 최연소 산업기사 합격자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한국폴리텍대학 2년제 학위과정 입학을 앞두고 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폴리텍 원주캠퍼스는 “플랜트설비직종 뿐만 아니라 미래성장동력학과인 컴퓨터응용기계직종에서도 과정평가형 제도를 도입하여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자격제도를 운영하는 과를 늘려가며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캠퍼스는 플랜트용접직종을 비롯한 2018학년도 전문기술과정 신입생을 오는 오는 2월 19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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