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재 집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강원도내 초·중·고 대부분이 12월 말까지 동계방학에 들어가 학생들은 학교수업에서 벗어나 공부를 더 계속하고자하는 학생은 학원으로 방학을 이용 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학생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연말연시와 동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선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수능이 끝나고 동계방학과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로 이어지는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크게 증가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매년 12월 31일 자정쯤이면 고3 학생들이 술집 앞에서 대기를 하다가 자정이 넘으면 술집으로 들어가 술 파티를 벌이는 일을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고교생의 신분이지만 법적으로 술 판매를 하여도 하자가 없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이 술집이나 자취방, 학원가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흡연과 술 파티를 보란 듯이 즐긴다. 술에 취한 청소년들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술이 취해 서로 간 시비로 이어지는가하면 아무관계도 없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어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술집이나 식당 업주의 경제적 사정 이유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그냥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탈선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17. 12. 22부터 ’18. 2. 2(43일간)까지 동계방학 중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보호 계획을 추진한다.

학원가 학교폭력 예방활동 및 위기 청소년 관리, 학교·가정 밖 청소년 발굴지원 그리고 민·관·경 합동 청소년 비행예방을 위한 유해환경 정화이다.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어른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비행청소년 발견시 신고 또는 선도활동으로 범죄의 늪으로 빠져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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