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 기
동해경찰서 천곡지구대 순경

요즘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와 더불어 아동들의 실종이 이슈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한 해 동안 2만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그 중 여러 명의 아이들은 결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이를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골든타임이 시작되는데 실종 신고를 한 후 12시간이 지나게 되면 못 찾을 확률이 58%, 24시간이 지나면 68%, 일주일이 지나면 89%까지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는 건물의 구조나 시설들이 복잡해지는 추세를 보이는 요즘 자신의 아이들을 잃어버리면 찾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외출 시 또는 여행을 간다면 보호자들이 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보호자들은 아이들을 잃어버릴 수 있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아이들을 찾는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사전지문등록’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서류를 챙겨 가까운 지구대, 경찰서를 방문하여 사진 및 지문을 찍어두고 정보를 꼼꼼하게 입력하여 부모들과 함께 경찰이 잃어버린 아이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나 아이들을 잃어버리게 된 경우 잃어버린 장소가 대형마트, 백화점,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 시설이라면 ‘코드아담제’를 이용하면 된다. ‘코드아담제’란 미국에서 처음 시행된 미아 찾기 제도로 아이를 잃어버린 경우 해당 시설에 알리면 시설 출입구를 10분 동안 봉쇄하면서 안내 방송과 함께 경보발령을 통해 해당 시설의 직원과 이용하는 사람들이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아이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런 제도들을 기억하는 것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넓은 곳에서는 절대로 아이를 혼자 두어서는 안되며 힘들더라도 업거나 안아주어 계속해서 곁에 두어야 한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소중한 아이들을 잃어버리고 눈물을 흘리는 일은 그 누구에게도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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