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고국의 태풍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양구=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양구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고국의 태풍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양구지역 베트남 결혼이민자 모임 회원들은 지난 15일 양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장에서 바르게살기 양구군협의회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태풍 피해지역 돕기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은 40만여 원의 재료비를 들여 베트남 쌀국수와 베트남 식 튀김만두인 짜조 등을 현장에서 조리해 판매하면서 초 150만여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수익금인 112만 원을 행사 다음 날인 16일 고국의 태풍 피해가 극심한 투와 티엔 후에 성(省)으로 즉시 송금했다.

현재 양구군 관내에는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이 44명 거주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난 4일 제23호 태풍 ‘담레이’로 인해 6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으며 12만여 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에서도 남부에 위치한 투와 티엔 후에 성의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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