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별곡 2017'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재직 중인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4인조 재즈밴드 ‘피나타’의 <In the Moonlight>이 공개됐다.

【교육=강원신문】최미숙 기자 = 『관동별곡 2017』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재직 중인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4인조 재즈밴드 ‘피나타’의 <In the Moonlight>이 공개됐다.

‘피나타’는 드럼에 김효영(실용음악학과 교수, Every Single Day 드러머, 영화/드라마음악 작곡가), 기타에 안지훈(실용음악학과 교수, 기타리스트), 베이스에 이종률, 피아노에 신지혜(이상 실용음악학과 4학년 재학 중)로 구성된 실력파 재즈 쿼텟이다.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이들은 재즈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영동지역에 퓨전재즈의 씨앗을 뿌리고자 의기투합했다.

‘피나타’는 서양 아이들의 파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이나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를 말한다. 아이들은 눈을 가리고 이 바구니를 막대기로 쳐서 터트려 그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게 된다. 이들 4인조는 아이들의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피나타처럼 다양한 추억과 즐거움을 담은 음악,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를 들려주는 팀이다.

이들이 발표한 퓨전 연주곡 <In the Moonlight>은 마치 ‘피나타’를 터트린 것처럼 수많은, 그렇지만 익숙한 테마와 스타일이 그들만의 색깔로 변주됨으로써 독특한 사운드로 완성되어졌다.

전체적으로는 스무드재즈 스타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펑키한 그루브를 바탕으로 퓨전재즈적인 테마의 발전과 솔로를 전개해 나가는 이 곡은, 멤버들 간의 연주적인 호흡과 다분히 팝 적인 리듬섹션, 그들만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연주로 버무려졌으며, 약간은 허무한 듯 끝을 맺는 열린 마무리를 통해 수많은 불빛으로 가득한 잠들지 못하는 도시의 밤을 표현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재학생들과 영동지역 및 강원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전국의 음악 팬들, 나아가 전 세계의 음악 팬들과 나누고 소통하는 프로젝트인 『관동별곡 2017』은 이로써 전체 프로젝트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4곡의 음원을 공개했다.

대한민국의 동쪽 끝 이스트코스트 사운드의 베일을 벗기는 『관동별곡 2017』 프로젝트는 2017년 연말까지 계속 새로운 음악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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