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화기취급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총 6,056건이 발생하여 8명이 사망하고 19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44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체건수(11,482건)의 53%를 차지하면서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유형별로 보면 6,056건 중 담뱃불에 의한 경우가 31%(1,882건), 불씨, 불꽃 등 화원을 방치한 경우가 17%(1,043건), 쓰레기 소각 행위 14%(868건), 음식물 조리 중 11%(642건), 용접․절단작업 406건, 가연물 근접 방치 285건, 논․밭두렁 태우기 201건, 불장난 196건. 기타 533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장소별로 야외화재 35%(2,283건), 산불․들불 등 임야화재 19%(1,170건), 단독주택 13%(759건), 공동주택 6%(354건), 음식점 및 미용실 등 301건, 공장․창고 191건, 자동차 164건, 숙박 및 판매시설 133건, 축사 90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를 보면 오후 1~3시 1,071건(18%), 3~5시 954건(16%), 낮 11~3시 843건(14%), 저녁 5~7시 696건(1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뱃불에 의한 경우는 오후 1~3시, 음식물 조리중 화재는 아침 9~10시와 저녁 7~8시 사이, 쓰레기 소각은 낮 1~2시, 불장난은 오후 4~5시, 용접․ 절단 오후 2~3시 사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보면 11~2월 1,954건, 3~6월 2,891건, 7~10월 1,211건으로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봄철 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담배꽁초는 불씨가 완전히 제거한 후에 재떨이 등 안전한 곳에 버리고, 특히 용접이나 절단 작업 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주변의 가연물을 깨끗이 하고 소화기 등을 비치한 후 작업을 하고, 가스레인지 등 음식물 조리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중간 밸브를 잠그고,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을 자제하여야 하며,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절대 소각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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