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병무청은 다양한 시스템적 장치로 사고예방에 노력하며 직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전국 병무청에서는 매년 34만명의 병역의무자가 병역판정검사를 받는다. 강원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국민건강증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이버 병역면탈 정보검색 능력을 강화하여 병역면탈을 선제적으로 예방 및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또한 병역수급 전망에 따른 병역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쓰인다.

정보의 중요성이 심대해지는 만큼 정보수요도 급증하여 이제 국민들은 자신의 정보를 보다 더 편리하게, 즉시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강원병무청에서는 '나만의 홈페이지'를 제공해 병역의무자 개개인의 병역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병역정보만을 똑똑하게 제공한다.

민원인들이 힘들게 찾는 불편함 없이 인증된 로그인만으로 각종 민원신청 및 처리결과, 나의 생애주기별 병역이행 안내도 등을 맞춤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클릭 한번으로 모든 정보를 조회하는 편리한 생활 이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8만여 건으로 확인됐다. 2012년 8건이었던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2015년에는 2만 2천여 건, 지난해에는 6천 850건이 유출됐다.

강원지방병무청에서는 개인정보 관리 강화를 위해 전체 병무청의 모든 PC내 개인정보 검색 및 통계관리가 가능한 중앙통제형 개인정보 검색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리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터넷망 PC내에서 문서파일 보유 자체를 차단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보안체계를 마련했다.

다양한 시스템적 장치로 사고예방에 노력하며 직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강원지방병무청 주관 외부강사 초청으로 이루어진 개인정보보호 교육에 참석한 직원은 “무심코 흘린 개인정보가 당사자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소홀히 하지 않으며, 국민 모두의 개인정보를 황금과 같은 자산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지방병무청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제도개선으로 공익성을 높이며 필요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함과 더불어 병역의무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으로서 철저한 개인정보 유출 예방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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