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춘천 모 고교의 결핵환자 발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춘천시보건소와 함께 협의한 결과, 고3 수험생 중 결핵 환자는 없음을 확인하고 해당 고교 수험생들은 정상적으로 응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14일까지 고3 수험생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수능 시험장 별도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수험생 중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방역 당국의 종합 소견에 따라 14일 정오를 기해 별도의 시험장을 설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결핵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의 근거로 △10월 25일∼11월1일까지 고3 학생 전원 X선 검사 결과 결핵 확진자 없음, △현재 시점에서 의심 가는 증상 고3 학생 없음, △급성질환이 아닌 결핵 특성상 이틀 뒤 전염 가능한 환자 발생 가능성 없음 등을 꼽았다.

특히 고3 수험생 부모로부터 전염 가능성을 묻는 질의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춘천시보건소는 “투약하지 않은 결핵 환자일 경우에만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고3 수험생들은 안심해도 좋다”는 최종 입장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최승룡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방역 당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한 결과 수능시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이 사실을 적극 홍보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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