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나 현
횡성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지난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때가 아니였나 싶다. 관심만 높았던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인터넷상에서 그리고 SNS등를 통해 각자 다른 생각과 의견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참여 또한 높았다.

계기야 어찌됐든 일부계층이 아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민주주의가 또 한 번 성숙한 계단을 한 계단 올랐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게 하였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정치후원금 기부로도 이어졌다. 본인의 정치적 견해와 같은 정치인을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기부하기도 하고 반대하는 의사의 표시로 특정한 소액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비례하여 후원금을 기부하는 국민들도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기대 속에 새 정부가 출범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정치란 선거를 치를 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일상이며 우리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만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일회성에 그치는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다양한 정치 참여의 한 방법인 정치후원금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모든 일이 그렇듯 정치인도 이상만 가지고 정치활동을 할 수는 없으며 정치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필요한 정치자금은 국민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의 소액다수의 후원금으로 조성될 때 균형 잡힌 건강한 정치로 흐를 수 있을 것이다. 한쪽으로만 조성된 정치후원금은 편향된 정치로 흐를 수 밖에 없다.

장미처럼 활활 피어올랐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거품처럼 반짝하고 사라져서는 안될 것이다. 지속적인 정치에 대한 관심이 소중한 정치 후원금의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 비록 적은 소액 후원금일지라도 작은 참여가 일으키는 파장은 깨끗하고 좋은 정치의 물결로 되돌아 올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치후원금은 후원방법도 다양하다. 기부하고자 하는 후원회의 후원금 계좌나 선거관리위원회의 기탁금계좌로 직접 이체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나 모바일 정치후원금센터를 이용하면 신용카드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카드포인트 결제,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다. 간편결제 시스템인 카카오페이, PAYCO 를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또한 후원금 기부시에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비율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작은 참여의 정치후원금! 오늘 바로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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