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동 훈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던 정약용의 목민심서, 그 내용은 공직자에 대한 ‘청렴’을 강조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라는 메시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청렴하다’는 부패하지 않는 것을 말하지만 조금 더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 하는 것으로 부패뿐만이 아닌 사람의 됨됨이까지 나타내는 그 누구보다도 공직자에게는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러한 ‘청렴’은 누구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결같이 지키기는 건 보통 일이 아니며 엄격하게 말하면 조금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하는데 그 첫 번째가 청렴이며, 청렴한 자세 중에서 기본적으로 부패하지 않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공직자가 자신 또는 특정 집단을 위한 부패한 행위는 국민의 위하는 일과 당연히 멀어지는 것입니다. 최근 ‘국제투명성기구’의 ‘2016년도 부패인식지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176개국 중 52위, OECD 35개 회원국 중 29위라는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투명하지 못한 국가로 보여주는 반면 상위권 국가인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 경쟁력 또한 상위권에 위치하고 또한 2016년 UN 세계 행복지수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청렴한 자세, 부패하지 않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단정 짓지는 못하더라도 부패 없는 국가는 국민을 조금 더 행복을 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패가 없다면 당연히 국가와 국민들의 신뢰가 커질 것이고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과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 또한 커질 것입니다. 이것은 긍정적인 ‘사회적 자본’ 으로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 통한 협력은 국민의 행복 국가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 첫 걸음을 공직자가 보여주어야 하며 힘들겠지만 변함없이 한결같은 자세로 부패하지 않고 바른 길을 걸으며 더욱 나아가 높고 맑은 성품과 행실 그리고 검소한 생활로 국민의 모범이 되어, 국민들을 위한 청렴한 공직자, 국민들 또한 본받아 청렴한 국민으로 서로를 믿고 더불어 살아가는 청렴한국을 만들도록 공직자부터 가장 앞에서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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